연천군청

안녕하십니까? 저는 온누리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운전원입니다. 저희 차를 이용하시는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연세가 많으시고 거동이 불편하신 노약자 분들과 영유아 보호자들이십니다. 늘 이용자들의 발이 되어 운행을 하기에 오늘(24일) 재난카드 발급을 위해 이용자 어르신을 모시고 16시쯤 내방하였습니다.

오늘 이용하신 어르신은 부축 없이는 한걸음도 옮기시기 어려우신 연세가 90에 가까우신 분이십니다. 그것도 호적이 줄었다고 하니 실제는 더 많으실수도 있겠지요. 차에서 부축하여 그분의 하차를 돕고 있는 저를 보고 발열체크 하는 분이 가까이 달려 오시더니 열을 재시고 바로 반대쪽 팔과 어깨를 부축해 주십니다. 몇 계단을 오르고 어르신에게는 그 길기만 한 그 걸음을 저와 같이 서서히 옮겨 주셨습니다. 행정일은 어르신을 멀찍이 앉게 해 놓고 보아 드렸는데 그 직원분이 옆에서 도와 주시고 다시 차에 올라 타실 때까지 역시나 끝까지 도와 주셨습니다. 계단을 내려 오시기 어려우신지라 업히라고까지 하셨는데 제가 다 참 고마웠더랬습니다. 미안하다고 업히지 않으신 어르신을 끝까지 도와 주신 그 직원 분 정말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못 본체해도 상관없는 거였지요. 맡겨진 업무는 아니었을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정말 깊이 맘속에서 우러나와 돕던 그 모습 잊지 않겠습니다. 큰 칭찬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