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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연천군 유적 답사기 상세보기 - 제목,작성일,작성자,내용,파일 정보 제공
제목 연천군 유적 답사기
작성일 2015.06.09
작성자 양교석

6월 4일 월요일 고려대학교 교우회(동창회) 소속 월례강좌운영위원회(위원장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회원 91명이 2015년 문화탐방지로 연천군 경순왕릉, 호로고루 고구려성지, 숭의전,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를 찾았다.

당초 120명이 신청하였으나 메르스 여파로 30여명이 불참하여 대형버스 3대로 여유 있게 다닐 수 있었다. 임진강 다리를 건느기 전 기다리고 있던 연천군 해설사 박찬명씨를 동승하여 파주군 및 연천군의 간단한 현황을 들으니 연천이 부농 마을이라는 것, 국토 분단의 현실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특히 박찬명 씨는 독일에서 거주할 때 독일 통일을 목도하고 조국의 통일을 준비할 때라고 생각하고 귀국하여 敬順王陵이 있는 이곳에 정착해서 자라나는 젊은이들을 위한 "임진강캠프수련원"을 운영하고 있다니, 필자가 큰 고마움과 감동을 받은 것은 평생을 교단에서 역사를 가르치며 조국통일을 위해서는 후삼국을 평화적으로 통일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경순왕의 지혜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내 생각과 일치해서일 것이다.

박찬명 해설사의 경순왕릉에서 차분한 해설 후 가진 각자의 의식에 맞는 참배는 인상적이었다.

호로고루 고구려성은 대형 버스가 진입할 수 없어 버스에서 설명으로 대체하였는 점과 해설사가 한 분만 배정되어 부득이 3호차까지 다 할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던 점은 대단히 아쉬웠다.

崇義殿에서는 잠두봉 가는 길을 잘 정비하여 놓고 현지 해설사가 상주하는 것은 좋았으나 연천군에서 파견된 해설사와 현지해설사의 협조 관계가 매끄럽지 못한 듯 느껴진 것은 나의 편견일까? 그리고 왕건 태조가 썼다는 당나라 李白의 시 오언 절구 "所思"에는 내가 보기에 誤字가 세군데나 있는 것 같다. 셋째줄 "笑到"는 "笑別"이 맞는 것 같고, "吳山"은 "廬山"이라야 하며, 넷째줄에 "何煩"은 "何須"라야 할 듯 합니다. 고증하여 정정하여야 하겠습니다.

전곡리 구석기시대 유적지에서는 많은 인원을 세 파트로 나누어 조직적으로 해설을 잘 해 주워 짧은 시간에 일정을 마칠 수 있게 해주어 진행이 잘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해설사들께서 열의와 사명감이 투철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박찬명 해설사의 안내를 다시 받고 싶어하는 회원들이 많아 개별적으로 다시 가족과 함께 오겠다고 하는 분도 여럿 있어 이번 문화탐방을 주관한 한사람으로 보람을 느낍니다.

운영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버스 한대에 해설사 한분씩을 배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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