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청

수원시에 사는 아이 엄마입니다.

설연휴 마지막날이었던 지난 30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에 다녀왔습니다.

날도 춥고, 거리도 멀고,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연천이었기에 조금 망설이기는 했지만 좋은 추억 만들고자하는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지인으로부터 추천을 받긴 했지만 시시콞콜 물어보질 않아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오로지 아이가 좋아할만한 눈조각품들과 눈썰매 타겠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도 훨씬 멀더라고요. 설상가상이라고 네비게이션까지 먹통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도착하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죠.

어쩔 수 없이 휴대폰으로 홈페이지를 검색하여 하단에 나와있는 번호로 전화했었는데, 담당자라면서 받으시는 분이 정말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초행이다보니 통화 연결 이후 세 차례나 더 전화를 드렸었는데,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만 들어도 엄청 바쁘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도 가는 길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정말 상세하게 잘 알려주시더라고요.

막연하게 시골 동네라고 생각했었는데, 담당자의 태도나 축제의 질이 전국 어디서나 하는 다른 축제들과는 차원이 다름을 느꼈습니다.

봄에도 축제가 진행된다고 하던데, 행복한 마음으로 다시 향할 것 같습니다.

정확히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정세미라는 여자 분이셨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덕분에 가족과 멋진 추억 가지고 돌아왔습니다.